혼몰

PF 유동화시장에서 불황형 순상환 기조가 지속되면서 유동화증권 잔액이 감소하고 있다. PF 부실 사업장에 대한 구조조정 우려가 커지면서 차환보다는 현금 상환이 늘고 있다. 금융당국의 PF 사업장 정리 촉구로 부실 사업장 손실이 가시화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건설 및 부동산 업체들은 불확실성에 직면하고 있다.

원로 정치학자 신복룡 교수가 8·15 광복절을 맞아 해방정국(1945~1950년)을 다룬 책 [해방정국의 풍경]을 출간했다. 그는 이승만과 김구, 송진우, 여운형, 김규식 등 해방정국을 이끌었던 지도자들의 삶과 선택을 냉철하게 분석하며 좌우 이념 논쟁의 허상을 드러낸다. 특히, 이승만과 김구의 갈등 원인을 심층 분석하고, 좌우 대립 속에서 희생된 중도파 정치인들의 비극적 운명에 주목하며 이념 논쟁의 폐해를 경고한다. 신 교수는 “해방정국의 갈등과 모순은 지금도 진행형”이라며 “좌우 모두 부패했고, 좌우 모두 분열하지 않았나”라고 지적하며, 오늘날 우리 사회가 겪는 ‘이데올로기의 켈로이드’라는 난치병을 극복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외교부가 광복회의 요청에 따라 '한일합병조약은 원천 무효'라는 공식 입장을 밝혔습니다. 외교부는 1965년 한일기본조약 2조 해설 자료를 근거로, 한일합병조약이 강압적으로 체결됐으며 따라서 애초부터 효력이 없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는 한일합병조약의 불법성을 명확히 하며, 일본의 주장과는 달리 한국의 식민 지배가 애초부터 무효임을 분명히 하는 것입니다.

대통령실이 독립운동 관련 단체들을 공법단체로 추가 지정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는 소식에 광복회가 강력 반발하고 있습니다. 대통령실은 아직 결정된 바 없다고 밝혔지만, 동아일보는 대통령실이 국가보훈부에 관련 자료를 요청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현재 공법단체는 광복회가 유일하며, 순국선열유족회 등 다른 단체들은 정부에 지정을 요구해왔습니다. 광복회는 추가 지정이 '독립운동 가문 갈라치기' 의도라며, '이승만 vs 김구' 갈등을 재현하려는 시도라고 비난했습니다.

국내 최고령 광복군인 오성규 지사의 101번째 생일을 맞아 한덕수 국무총리가 수원보훈원을 방문해 오 지사에게 큰절을 올리고 감사 인사를 전했습니다. 한 총리는 "독립을 위해 헌신한 공로에 감사드린다"며 "영웅을 잊지 않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오 지사는 1923년 평안북도 선천에서 태어나 한국광복군 제3지대에 입대해 독립운동을 했고, 해방 후에는 일본으로 건너갔다가 지난해 '여생을 고국에서 보내고 싶다'는 의사를 밝혀 수원보훈원에서 머무르고 있습니다. 한 총리는 보훈원 거주 유공자들과 만나 독립유공자 유족에 대한 보훈원 입소 기준 완화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해방정국 산책 시리즈 5부 '박헌영, 한 공산주의자의 사랑과 야망'에서 박헌영의 호적등본이 공개되었다. 박헌영의 어머니는 첩이었고, 직업은 주막업으로 기재되어 있었다. 박헌영의 아버지는 쌀가게를 경영하는 중상의 재산가였지만, 박헌영은 봉건 양반 가정 출신이라는 열등감을 가졌던 것으로 보인다. 이 글은 박헌영의 불우했던 어린 시절과 좌우 대립이 극심했던 해방정국에서 박헌영이 어떻게 살았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낸다.

홍준표 대구시장이 최근 독립기념관장 임명으로 불거진 건국절 논란에 대해 "상해임시정부는 대한민국 법통이며, 1919년 4월 11일 건국은 자명한 사실"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홍 시장은 상해임시정부를 망명정부로 보는 시각에 대해 "우리 국민들이 세웠고 주권도 갖췄다"며 반박하며, "티베트, 팔레스타인 등 망명정부가 존재하는 것처럼 상해임시정부도 망명정부 형태였을 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홍준표 대구시장이 1948년 8월 15일 대한민국 건국이 아닌 1919년 4월 11일 상하이 임시정부 수립이 건국이라고 주장하며 입장을 바꿨다. 그는 '임시정부를 망명정부로 인정하지 않으면 북한의 정통성 문제를 어떻게 설명할 수 있겠느냐'며 헌법 전문의 임정 법통 계승을 근거로 제시했다. 이는 과거 이승만 초대 대통령에 의한 건국을 긍정해왔던 홍 시장의 기존 입장과 배치된다. 홍 시장은 2017년 자유한국당 대표 시절엔 '1919년 건국론은 북한의 정통성 시비에서 벗어나게 하려는 주장'이라고 비판했었다. 한편, 헌법재판소는 2013년 '통진당 해산' 결정문에서 '1948년 대한민국의 건국'을 인정하며 홍 시장의 주장과 상반되는 입장을 보였다.

홍준표 대구시장이 8.15 광복절을 '건국절'로 인정하지 않고, 대한민국 건국은 1919년 상해 임시정부 수립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헌법에 상해 임시정부를 대한민국 법통으로 명시하고 있고, 해방 후 임시정부 요인들이 귀국하여 정부를 재건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티벳이나 팔레스타인처럼 임시정부가 존재하는 것은 당연하다며 1948년 8월 15일 UN 인정 이전에도 대한민국은 임시정부를 통해 건국되었다고 강조했습니다.

제79주년 광복절 기념식이 정부 경축식과 광복회 자체 기념식으로 나뉘어 진행되면서 정쟁으로 얼룩졌다. 광복회는 김형석 독립기념관장을 '친일 뉴라이트 인사'라며 정부 행사 불참을 선언했고, 정부는 광복회장의 불참을 '사적 감정'이라며 비판했다. 이종찬 광복회장은 자체 기념식에 야당 인사들을 대거 초청해 정부 규탄 집회로 변질시켰다. 이에 정부는 광복회의 독점적 지위를 축소하고 독립운동 관련 단체에 대한 공법단체 인가를 확대할 가능성을 시사하며 맞불을 놓았다.

광복절을 맞아 1940년대 일본 형무소에 수감됐던 독립운동가 1000여 명의 수형 기록이 공개됐습니다. 윤동주 시인과 송몽규 지사의 교토구치소 수감 기록을 비롯해, 일제의 민족 차별에 맞서 독립운동을 펼친 김근도, 김두만 등 다양한 독립운동가들의 기록이 담겨 있습니다. 이 문서는 일본에서 활동한 독립운동가를 발굴하고 포상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신복룡 전 건국대 석좌교수가 전봉준 평전 집필 당시 백양사 청류암에서 송진우의 흔적을 발견하고 그에 얽힌 이야기를 전한다. 송진우는 젊은 시절 청류암에서 조국의 미래를 고민하며 불안한 마음을 달랬고, 장덕수가 그를 찾아와 학교 운영과 교육 문제에 대해 논의하기도 했다. 이형옥이라는 노인을 통해 밝혀진 송진우의 청류암 시절 이야기는 망국의 한을 품고 독립을 꿈꿨던 그의 청춘을 보여주는 동시에, 해방정국을 주도한 한민당의 뿌리를 살펴볼 수 있는 귀중한 자료가 된다.

1940년대 일본 형무소에 수감된 독립운동가 1000여 명의 수형 기록이 담긴 문서가 발굴되었습니다. 국가보훈부는 14일 광복절을 맞아 일본 국립공문서관 자료를 공개했는데, 윤동주, 송몽규 선생을 포함해 재교토 조선인 학생 민족주의 그룹사건 관련자들의 수감 기록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외에도 일제의 민족 차별에 맞서 독립운동을 펼친 김근도, 김두만, 유재우, 정혁모 선생 등 다양한 계층의 재일 한인들의 수감 기록이 발견되었습니다. 보훈부는 이번에 발굴된 문서를 활용하여 일본에서 활동한 독립유공자를 발굴하고 포상할 계획입니다.

독립기념관장 임명을 둘러싼 갈등으로 광복절 기념식이 정부와 독립운동 단체로 나뉘어 열리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습니다. 이종찬 광복회장은 현 정부의 대일 자세에 대한 불만을 표하며 정부 기념식 불참을 선언했고, 김형석 독립기념관장은 사퇴 의사를 밝히지 않아 갈등은 더욱 깊어지고 있습니다. 결국, 광복회는 백범기념관에서, 항일독립선열 선양단체연합은 효창공원에서 각각 별도의 기념식을 개최할 예정입니다.

새로운 독립기념관장에 임명된 김형석이 일제강점기 조선인 국적에 대한 막말 논란에 휩싸였다. 김 관장은 '조선인은 법적으로 일본 국민이었다'며 '나라를 빼앗긴 적이 없다'는 주장을 펼쳐 광복회 등 독립운동 단체들의 거센 비난을 받고 있다. 또한 그는 1919년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을 북한의 '주체 112년'에 비유하며 '건국절 제정' 논란까지 더했다. 이에 광복회는 김 관장의 사퇴를 요구하며 광복절 행사 불참을 선언했지만, 김 관장은 사퇴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