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몰

PF 유동화시장에서 불황형 순상환 기조가 지속되면서 유동화증권 잔액이 감소하고 있다. PF 부실 사업장에 대한 구조조정 우려가 커지면서 차환보다는 현금 상환이 늘고 있다. 금융당국의 PF 사업장 정리 촉구로 부실 사업장 손실이 가시화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건설 및 부동산 업체들은 불확실성에 직면하고 있다.

반도체 시장 침체 우려 속에 조선, 바이오, 화장품 등 다른 업종 주식이 주목받고 있다. HD현대미포는 MR탱커 수주 증가로 3분기 흑자 전환 예상되며 목표주가가 급등했다. 유한양행은 폐암 치료제 '렉라자'의 FDA 승인과 미국 길리어드 사이언스와의 계약으로 실적 개선 기대감이 높아졌다. 코스메카코리아는 ODM 사업 확장과 워런 버핏의 울타뷰티 투자 소식으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삼양식품은 '불닭볶음면'의 인기와 밀양 2공장 가동 예정으로 실적 호조가 전망되고 있다. HD현대일렉트릭은 AI 시장 성장에 따른 전력 인프라 수요 증가로 목표주가가 상승했다.

중국 경기 부양책으로 국내 화장품 관련주가 상승세를 타고 있지만, 대형 브랜드보다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사에 수혜가 집중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신한증권 박현진 연구원은 중국 경기 부양책 효과가 OEM사 중국 법인으로 몰릴 것으로 예상하며,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은 기존 중국 실적 부진이 단순 소비력 저하 때문이 아니어서 주가 상승이 오래가지 않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반면, 코스맥스는 중국 사업 의존도가 높아 중국 금리 인하로 인한 소비력 개선 시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되며, 한국콜마와 코스메카코리아 중국 생산법인도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 경기 부양책 발표로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 등 국내 대형 화장품사 주가가 급등했지만, 근본적인 체질 개선 없이는 지속적인 상승이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신한투자증권은 중국 사업 의존도가 높은 코스맥스의 수혜 가능성을 높게 평가하며, 한국콜마를 업종 최선호주로 유지했다. 다만,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의 중국 실적 부진은 단순 소비력 저하 때문이 아니라는 분석이다. 장기적으로는 미국 소비 성장 스토리에 주목해야 하며, 10~11월 미국 블랙프라이데이 대응 물량이 수출 성장 추이를 가늠할 지표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이 경기 부양책을 발표하며 건설, 소비재, 애슬레저 등 관련 업종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부동산 시장 회복 기대감은 철강 업종에 긍정적이며, 소비 심리 개선은 화장품, 애슬레저 등 중국 소비재 업종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중국 경기 회복이 아직 확실하지 않아 투자 시 주의가 필요하다.

올해 코스닥에서 코스피로 이전 상장한 기업들의 주가가 부진하다. 포스코DX, 엘앤에프, 파라다이스 등 이전 상장 기업들의 주가는 상장 전후 큰 폭으로 상승했지만 이내 하락세를 보이며 기대감을 꺾었다. 코스피 이전 상장이 주가에 호재로 작용하던 과거와 달리, 올해는 투자 심리 위축, 경기 침체 우려 등 대외 악재와 함께 기업 실적 부진, 시장의 과도한 기대감이 주가 하락을 부추긴 것으로 분석된다. 엘앤에프는 주가 하락에 대응하기 위해 자사주 매입에 나섰으나, 시장의 반응은 아직 미지수다. 하반기에 코스피 이전 상장을 준비하는 에코프로, 에코프로비엠, 코스메카코리아 등은 이전 상장 성공을 위해 철저한 준비와 전략이 필요하다.

3분기 실적 추정치가 엔터, 여행, 반도체 업종은 감소한 반면 조선, 화장품 업종은 증가했다. YG엔터, 대한유화, 현대제철,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의 실적이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HD현대미포, 실리콘투, 코스메카코리아, 삼양식품 등의 실적은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화장품주 주가가 2분기 실적 부진으로 급락하자, 외국인과 기관이 저가 매수에 나서면서 주가가 반등하고 있다. 특히, 해외에서 인디 브랜드 인기가 높아지면서 수출 및 저가 화장품 관련 기업이 수혜를 볼 것으로 전망된다. 브이아이피자산운용은 화장품 용기 제조기업 펌텍코리아 지분을 확대했고, KB자산운용은 코스메카코리아 지분을 늘렸다. 전문가들은 대형사보다 수출·저가 화장품 관련 주식을 추천하며, 실리콘투, 한국콜마, 코스메카코리아 등을 주목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이달 들어 화장품주를 집중 매수하며 주가 반등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하반기 급락으로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아진 데다 3·4분기 실적 호조 전망이 더해진 결과다. 특히 아모레퍼시픽, 한국콜마, 실리콘투 등이 외국인 매수세를 집중적으로 받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북미 시장 소비 시즌 효과와 K뷰티 열풍 지속으로 하반기 화장품주 주가 상승을 전망하며, 중소형주 중심으로 목표가를 상향 조정하고 있다.

코리아 인베스트먼트 위크(KIW) 2024에서 국내 최고 투자 전문가들이 밸류업 관련주와 플랫폼 활용 기업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KT&G, KB금융 등은 주주환원율 상향으로 주가 재평가와 고배당이 기대된다. 또한 실리콘투, 코스메카코리아, 브이티 등 국내 화장품 기업은 틱톡 등 플랫폼 활용을 통해 미국 시장 점유율을 높여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2분기 어닝쇼크 이후 바닥을 다진 화장품 업종 주가가 급등했다. 아모레퍼시픽은 ‘미모 바이 마몽드’ 다이소 입점 소식에 6.42% 상승하며 13만9300원에 마감했다. 코스맥스도 6.64% 오른 12만6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상반기 ‘K-뷰티’ 수출 기대감에 주도주로 떠올랐지만 실적 부진으로 하락했던 화장품주는 저가 매수세 유입되며 반등했다. 증권가에서는 미국 오프라인 진출 활발, 글로벌 점유율 확대로 향후 전망은 긍정적이라고 분석한다.

이번 주 증권가는 실적 개선과 주주환원에 초점을 맞춰 투자 전략을 제시했다. 하나금융지주, SK텔레콤, 현대글로비스, 메리츠금융지주, 셀트리온, HD현대중공업, 현대차, 삼성바이오로직스, 코스메카코리아 등이 주목받고 있다. 이들 기업은 3~4분기 실적 개선과 배당 확대, 자사주 매입 등으로 주주 가치 제고에 힘쓰고 있으며, 긍정적인 전망이 이어지고 있다.

화장품 ODM 기업들의 주가가 차별화되고 있다. 국내 인디 브랜드의 해외 진출 활성화로 실적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지만, 밸류에이션 부담으로 단기 조정이 나타나기도 한다. 특히 한국콜마, 한국화장품제조, 코스메카코리아 등 수출 호조 브랜드를 고객사로 확보한 기업들의 주가는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인디 브랜드의 해외 진출 확대가 이들 기업의 실적 성장을 견인하고 있기 때문이다. 4분기에는 아마존 프라임데이, 블랙 프라이데이 등 대규모 할인 행사를 앞두고 북미 시장을 중심으로 소비 시즌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되어 관련 기업들의 주가 상승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미래에셋증권 고수익 투자자들이 파마리서치와 HD한국조선해양을 가장 많이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파마리서치는 스킨부스터 '리쥬란'의 인기와 하반기 실적 기대감에 힘입어 주가가 상승하고 있다. HD한국조선해양은 사상 최대 호황을 맞아 올해 예상 수주 실적을 넘어섰고,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증가가 예상된다. HD현대미포는 증권가의 목표 주가 상향으로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몰리고 있다.

코스맥스 주가가 특정 거래처 관련 채권 회수 지연으로 인한 대손상각비와 중국 실적 부진 우려로 급락했다. 2분기 실적에서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밑돌았으며, 국내 법인의 대손상각비가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일부 고객사의 채권 회수 지연으로 인해 하반기에도 매출채권 리스크가 지속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중국 소비 회복이 더디게 진행되면서 중국 법인의 실적 개선도 불투명한 상황이다. 증권가에서는 코스맥스 목표 주가를 줄줄이 하향 조정하며 우려감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