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한국석유공사가 오는 21일 동해 심해 가스전 개발 전략회의를 개최한다는 소식에 석유·가스 관련주가 급등하고 있다. 이번 회의에서는 해외 투자 유치, 광구 재설정, 자원 개발 관련 제도 개선 등 사업 방향성에 관한 논의가 이뤄질 예정이다. 정부는 올해 12월 첫 탐사시추를 시작으로 유의미한 성과를 도출할 경우 해외 투자 유치를 위한 지렛대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국석유공사가 동해 심해 유전 시추를 의결한 직후인 1월 29일, 한국가스공사를 비롯한 관련 기업 주가가 급등했다. 이사회 의결 내용이 공개되기 전에 일부 투자자에게 유출되었다는 의혹이 제기된다. 석유공사는 1월 26일 이사회를 통해 동해 석유 가스전 시추를 의결했지만, 당시 관련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다. 이사회 의결 직후 한국가스공사 주가는 11.44% 급등했으며, 흥구석유, 금호석유, 한국석유, 한국ANKOR유전 등 다른 관련 기업들도 주가가 크게 상승했다. 다만, 같은 날 미국 정유주는 큰 변동성을 보이지 않았다.

이번 주 기관투자자들은 제이투케이바이오, 제이시스메디칼, 카페24 등에 대한 순매수를 집중적으로 진행하며 보유 비중을 확대했습니다. 특히 제이투케이바이오는 상장주식 수 대비 2.7%, 제이시스메디칼은 20%의 높은 순매수 비율을 기록했습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THE MIDONG, 흥구석유, 태성 등에 대한 순매수를 집중하며 보유 비중을 확대했습니다. 흥구석유는 동해 석유·가스 탐사 시추 계획 소식에 강세를 보이며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수세를 이끌었습니다. 이러한 기관과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수세는 해당 종목들의 주가 상승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포항 영일만 앞바다 석유·가스 매장 가능성이 높다는 소식에 영일만 확장 계획이 추진되면서 관련 주식들이 급등했습니다. 특히 영일만 신항 지분을 보유한 DL이앤씨와 코오롱글로벌은 상한가를 기록했습니다. 경북도는 영일만항을 2배 규모로 확장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으며, 석유·가스 개발에 필요한 시추 등을 준비할 예정입니다. 이 외에도 포스코인터내셔널, 한국가스공사, SK가스 등 가스 관련주도 큰 폭으로 상승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석유·가스 매장 가능성 발표로 관련 주식이 급등했지만, 근거 부족 논란과 임원들의 자사주 매각으로 급락하며 투기성 거래를 드러냈습니다. 밸류업 테마주, 공매도 금지, 대주주 양도세 기준 완화 등 단기적 정책 효과에 의존하는 투자는 주가 변동성을 심화시키고, 장기 투자를 저해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동해 석유·가스 매장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관련주들이 큰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 한국가스공사 등 가스 관련주는 상승세를 보였지만 석유 관련주는 대부분 하락했다. 정부는 동해 심해 가스전 개발 전략회의를 열고 개발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며, 증권가에서는 무분별한 테마성 투자에 대한 경고를 하고 있다. 석유 부존 여부 확인, 채굴 경제성 평가 등 넘어야 할 단계가 많기 때문에 투자 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

일진다이아몬드가 국산화에 성공한 석유 시추용 PDC(다결정 다이아몬드 컴팩트) 기술력이 포항 영일만 석유 시추 사업과 맞물려 주목받고 있습니다. 일진다이아는 2017년 4년 간의 연구 끝에 고부가가치 제품인 PDC 개발에 성공, 미국, 중국, 유럽 등에 수출하며 기술력을 인정받았습니다. PDC는 석유 시추 드릴 비트에 부착되는 핵심 부품으로, 이번 영일만 석유 시추 사업이 본격화되면 일진다이아의 직접적인 수혜가 예상됩니다. 영일만 프로젝트는 최대 5,000억원 규모로, 12월 1차 탐사 시추를 시작으로 약 1.5년간 진행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