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기 주요 지역 아파트 가격 반등에 힘입어 주택 사업 PF 자금 조달이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신길5동 지주택 사업이 7900억원의 PF 자금을 조달했고, 수원 권선구 등에서도 사업비 조달이 성사되었습니다. 금융회사들은 PF 시장의 부실 누적으로 신규 투자에 보수적이지만, 서울·경기 주요 도심 아파트 개발 사업에는 자금을 투입하고 있습니다. 서울·경기와 지방 간 주택 가격 격차 확대로 개발 사업 자금 상황도 양극화되고 있습니다.

최태원 SK 회장이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과의 이혼 소송 항소심에서 1조 3천억원에 달하는 재산 분할 판결에 대해 강력 반발하며 대법원 상고 의사를 밝혔습니다. 최 회장은 SK 주식을 분할 대상에서 제외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SK 지배력 유지를 강조했습니다. 2심 재판부는 SK 주식의 35%를 노 관장에게 인정했지만, 최 회장 측은 고 최종현 선대 회장의 기여분이 압도적으로 크다고 반박하며 재산 분할 규모를 줄이려는 전략을 세웠습니다. 최 회장은 1조 3천억원을 마련하기 위해 SK 주식을 담보로 대출을 받거나, 보유한 SK 실트론 주식을 매각하는 방안을 고려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PF 시장 경색으로 인해 올해 1분기 전국 물류센터 신규 공급이 전 분기 대비 55% 감소하며 신규 개발 사업이 둔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수도권 신규 공급은 전년 대비 30% 감소했고, 연내 준공 차질 발생 시 실제 공급은 더 줄어들 수 있다. 이는 물류센터 시장의 공급 과잉 현상 완화를 의미하지만, 개발업체들의 사업 지연 및 수익성 악화 가능성을 제기하며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반면, 물류센터 거래 규모는 감소했지만, 특히 혼합 물류센터의 평당 거래 가격은 상승했으며 캡레이트는 5% 중반 수준을 유지하며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롯데건설이 최근 두 달간 1800억원 규모의 구매전용카드 약정을 체결하며 유동성 확보에 나섰습니다. 건설업계 전반적으로 공사비 상승과 미청구공사 증가로 인해 자금 부담이 커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롯데건설의 미청구공사액은 1조 6565억원으로, 매출액을 초과하는 수준입니다. 현대건설을 비롯한 다른 건설사들도 구매카드 활용을 늘리고 있어 투자 시 유의가 필요합니다.

태영그룹이 보유한 폐기물 처리업체 에코비트 매각이 IMM인베스트먼트, 케펠인프라, 거캐피탈, 칼라일 등 4파전으로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습니다. 매각가는 2조원대 중반까지 치솟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원매자들은 높은 밸류에이션을 우려하며 협상을 벌이고 있습니다. 태영그룹은 태영건설 워크아웃 자구책 마련을 위해 매각가를 높이려는 의지를 보이고 있으며, KKR의 100% 지분 인수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