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몰

정부는 의대 증원 유예는 없다고 못 박았습니다. 2025년부터 2000명 증원은 확정이고, 2026년 이후는 의료계가 과학적 근거를 제시해야 논의 가능하다는 입장입니다. 정부는 1년 8개월 동안 의료계 의견을 들어봤지만, 증원 규모에 대한 의견 제시는 없었다고 지적했습니다. 한덕수 총리는 과학적 근거 없는 합의는 받아들일 수 없다고 강조하며, 여야 의정 협의체에서 의료계의 과학적 분석에 기반한 증원 안을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추석 연휴를 앞두고 응급실 위기가 고조되자 윤석열 대통령이 의정부성모병원 응급실을 깜짝 방문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의료진과의 면담에서 정부의 의료 정책이 현실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했다는 점을 인정하고, 응급실 등 필수의료에 대한 보상을 강화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특히 의료진의 법적 위험과 보상 공정성 문제도 해결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1시간 20분 동안 병원에 머물며 의료진의 의견을 경청하는 등 소통 행보를 보였습니다. 그러나 의료계는 윤 대통령의 방문이 의대 정원 확대 정책에 대한 비판을 무마하기 위한 쇼에 불과하다며 여전히 싸늘한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