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몰

PF 유동화시장에서 불황형 순상환 기조가 지속되면서 유동화증권 잔액이 감소하고 있다. PF 부실 사업장에 대한 구조조정 우려가 커지면서 차환보다는 현금 상환이 늘고 있다. 금융당국의 PF 사업장 정리 촉구로 부실 사업장 손실이 가시화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건설 및 부동산 업체들은 불확실성에 직면하고 있다.

총선에서 돌풍을 일으켰던 조국혁신당과 개혁신당이 거대 양당의 그림자에 가려지고 있다. 조국혁신당은 검찰개혁 주도권을 민주당에 빼앗겼고, 개혁신당은 3석으로는 국회에서 존재감을 드러내기 힘든 상황이다. 두 정당은 국회 내 영향력 확보와 새로운 이슈 발굴이라는 숙제를 안고 있다. 특히 조국 전 대표와 이준석 전 대표라는 두 정치인의 이미지에 의존하는 현실에서 벗어나 스스로 국민적 지지를 얻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조국혁신당과 개혁신당은 지난 총선에서 각각 12석과 3석을 얻으며 제3지대 정당의 탄생을 알렸지만, 원내교섭단체 구성에 실패하며 거대 양당의 그림자에 가려진 채 존재감을 잃어가고 있다. 조국혁신당은 검찰개혁을 앞세웠지만 민주당에 주도권을 내줬고, 개혁신당은 이준석, 천하람 의원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3석으로는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 두 정당은 총선 직후 높았던 지지율이 하락하며 존립 기반마저 위태롭게 됐다. 전문가들은 제3지대 정당이 살아남으려면 거대 양당과 차별화된 이슈를 선점하고 국민적 지지를 얻어야 한다고 조언한다.

국민의힘 전당대회가 후보 간 난타전으로 치닫는 가운데, 진수희 전 의원은 KBC라디오 '박영환의 시사1번지'에서 '2006년 한나라당 박근혜-이명박 경선 때를 방불케 하는 싸움'이라며 당내 분열 우려를 표했습니다. 진 전 의원은 '한동훈 법무부 장관 입장에서는 총선 예비후보들의 간절한 요청을 묵살한 것처럼 보이고, 김건희 여사는 사과 결단을 섰다면 직접 설득에 나섰어야 했다'며 양측 모두의 잘못을 지적했습니다. 김두수 개혁신당 당대표 정무특보단장은 한동훈 장관이 어떤 행동을 해도 비난을 피하기 어려웠을 것이라고 분석하며 '반한 쪽에서 문제 삼는 것도 초점이 맞지 않는다'고 주장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김두관 전 의원의 전당대회 출마 선언에 이재명 전 대표의 강성 지지자들이 격렬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재명이네 마을'과 '이재명 마이너갤러리' 등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김 전 의원을 향해 '못 쉬게 괴롭히려고 나온 것 같다', '나오든 말든 관심없어', '누가 나오라 꼬셨냐' 등의 비판이 쏟아졌다. 특히 김 전 의원이 22대 총선에서 영남권 선대위원장을 맡아 낙동강 벨트에서 참패했다는 점을 거론하며 '본인 지역구도 못 지켜놓고 당대표 선거에 나오나', '영남권 선거 말아먹고 염치가 있느냐' 등의 공격적인 발언도 이어졌다. 당내 중진 의원들 사이에서도 김 전 의원의 출마를 반대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박지원 의원은 김 전 의원에게 전화해 불출마를 권유했으며, 정성호 의원은 '단독 출마는 흥행에도 좋지 않고 의미 있는 결과를 얻지 못할 수 있다'고 우려를 표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