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몰

코스닥 지수가 7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756.04에 마감했습니다. 개인은 4일 연속 매수세를 이어갔지만,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에 하락폭이 커졌습니다. 특히 엔비디아 실적 발표 이후 반도체 소부장 관련주들이 하락하며 코스닥 지수 하락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엔비디아는 2분기 매출이 예상치를 상회했지만, 시간외 시장에서 주가가 7% 넘게 하락하며 투자심리를 위축시켰습니다. 이러한 엔비디아의 약세는 HBM 및 반도체 소부장 관련주인 PSK홀딩스, 테크윙, 가온칩스 등의 하락으로 이어졌습니다.

삼성SDI가 전고체 배터리 'B샘플' 개발 완료 후 글로벌 슈퍼카 업체에 납품을 시작했다는 소식에 유일에너테크 주가가 급등했다. 유일에너테크는 삼성SDI 전고체 배터리 파일럿 생산라인에 노칭 공정 장비를 납품한 업체로, 삼성SDI의 전고체 배터리 사업 성공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수혜를 입을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전기차 화재 사고가 잇따르면서 전고체 배터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전고체 배터리는 기존 리튬이온 배터리의 단점인 화재 위험성을 낮추고 주행거리를 늘릴 수 있어 미래 배터리 시장의 핵심 기술로 꼽힌다. 이에 따라 한농화성, 이수스페셜티케미컬, 이브이첨단소재 등 전고체 배터리 관련 테마주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전고체 배터리 상용화 시기가 아직 멀다는 점은 투자에 유의해야 할 부분이다. 삼성SDI는 2027년, LG에너지솔루션은 2030년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엔비디아 주가 급등과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상승에 힘입어 국내 반도체주와 전선주가 동반 상승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주요 반도체 기업은 물론, LS일렉트릭, KBI메탈, 대원전선 등 전선 및 ESS 관련주도 강세를 보였다. 미국 빅테크 기업들의 설비 투자 증가와 AI 시장 성장 전망이 투자 심리를 자극했으며, LS일렉트릭은 MSCI 편입과 부산사업장 투자 확대 소식까지 더해져 급등했다.

브릿지바이오는 유상증자 청약률이 105%를 기록하며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이는 회사의 성장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하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한편, 에스티팜은 미국 소재 바이오텍과 385억원 규모의 공급계약을 체결하며 해외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라온텍과 유일에너테크 또한 각각 28억원, 98억원 규모의 공급계약을 체결하며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