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몰

팀코리아의 체코 원전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에도 불구하고 관련 기업들의 주가는 초반 급등 후 빠르게 조정되는 모습을 보였다. 투자자들은 이미 수주 기대감을 선반영했고, 실제 수주 소식이 예상보다 덜 긍정적이라고 판단하여 차익실현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추가 수주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 장기적으로 관련 종목들의 주가는 우상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체코 원전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소식에 팀 코리아 관련주 강세를 보였으나, 뉴욕증시 기술주 폭락과 차익실현 매물 출회로 상승폭이 줄어들고 있다. 한전산업, 한전기술, 한전KPS, 두산에너지빌리티, 대우건설 등 관련주들이 상승 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수력원자력이 체코 두코바니 신규 원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면서 관련 원전주가 급등하고 있다. 한전산업은 23% 폭등하며 장 초반 거래를 시작했고, 한전기술, 우리기술, 서전기전 등 대부분 원전주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두코바니 원전 2기의 예상 사업비는 약 24조원으로, 최종 수주에 성공할 경우 역대 최대 규모 원전 수출이 된다. 이 소식은 국내 원전 관련 기업들의 실적 개선 및 투자 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두산에너빌리티가 체코 원전 수주 기대감에 힘입어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17일 체코 정부가 신규 원전 건설 프로젝트의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며, 업계는 팀코리아의 수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대신증권은 두산에너빌리티의 목표주가를 3만원으로 제시하며, 한수원이 우선협상자로 선정될 경우 2분기 한국 원전 관련주의 주가 상승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