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호 태풍 '종다리'가 20일 한반도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되자 정부가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피해 예방에 나섰다. 행정안전부 이한경 재난안전관리본부장 주재로 열린 회의에서 관계부처와 17개 시·도는 태풍 대비 강화에 뜻을 모았다. 특히 해안가 저지대, 항만·어항, 하구 등에 대한 점검과 순찰을 강화하고, 해안가 캠핑장과 해상 레저시설 이용객 안전 관리에도 만전을 기하도록 했다. 또한, 강풍으로 인한 시설물 파손을 막기 위해 간판, 타워크레인, 건설 자재, 어선·선박 등을 사전에 고정하고, 침수 피해 예방을 위해 저지대, 주차장, 지하공간 등에 대한 사전 통제와 주민 대피를 강화하기로 했다. 이한경 본부장은 "태풍 북상 시 신속한 대응을 위해 기관 간 협력을 강화하고, 시민들은 위험 지역 방문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