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몰

조태열 외교부 장관과 엔리케 마날로 필리핀 외교장관이 만나 양국 관계 격상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올해 수교 75주년을 맞아 한층 더 가까워진 양국은 방산, 해양, 인프라 등 미래지향적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할 예정입니다. 특히 11월 인천에서 열리는 '한-필리핀 해양대화' 3차 회의를 통해 해양 협력을 더욱 공고히 할 계획입니다. 조 장관은 한국산 호위함이 필리핀의 전력 강화에 기여하고 있다며, 필리핀의 방위력 증강 사업에 한국 기업의 지속적인 참여를 희망했습니다. 또한, 쌀 공급 부족을 겪는 필리핀에 아세안+3 차원의 쌀 공여와 함께 농업 기계화 지원 등을 약속했습니다. 마날로 장관은 한국의 지원에 감사를 표하며, 현재 필리핀 내 추진 중인 한국 농기계 산업단지 설립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회담은 양국 관계 발전의 새로운 장을 열 것으로 기대됩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북한 방문에 한국과 중국이 외교안보 대화를 긴급히 개최했습니다. 한국은 북한의 잇따른 도발과 러시아와의 군사협력 강화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며 중국에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위한 건설적인 역할을 촉구했습니다. 특히 탈북민 강제 북송 문제에 대한 우려를 전달하며 중국 정부의 협조를 요청했습니다. 중국은 한반도 문제 해결을 위해 건설적인 역할을 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양국은 우크라이나, 중동 정세, 미중 관계 등 지역 및 국제 정세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누었으며, 앞으로 외교안보 대화를 정례화하기로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