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군의 날을 앞두고 "건군 76주년" 표현이 의병, 독립군, 광복군의 역사를 외면하고, 대한민국 정부 수립 시점을 국군의 기원으로 삼아 국군의 정통성을 훼손한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광복회는 학술회의를 열고 "국방경비대 기원설"은 일제강점기 독립 전쟁 역사를 폄하하는 것이라고 지적하며, 국군의 뿌리를 제대로 인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육군사관학교의 정신적 뿌리가 독립군을 양성한 신흥무관학교가 아닌 국방경비사관학교라는 주장에 대해 "식민사관에 동조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는 최근 육군사관학교 내 독립운동가 흉상 철거 논란과 맞물려 '광복군 모체론' 논쟁을 더욱 뜨겁게 달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