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국가대표팀의 첫 외국인 감독이었던 스벤 고란 에릭손 감독이 26일(한국시간) 76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에릭손 감독은 지난 1월 췌장암 말기 판정을 받고 투병 생활을 해왔다. 그는 2001년부터 2006년까지 잉글랜드 대표팀을 이끌며 2002년 한일 월드컵 8강 진출을 이끌었으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04와 2006년 독일 월드컵까지 지휘했다. 에릭손 감독은 잉글랜드 외에도 멕시코, 코트디부아르, 레스터시티, 광저우 푸리 등 여러 팀을 거치며 감독 경력을 이어왔다. 그의 사망 소식에 축구계는 애도 물결을 이어가고 있으며, 잉글랜드 대표팀 동료였던 데이비드 베컴, 웨인 루니, 피터 크라우치 등이 추모 메시지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