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축구 역사상 첫 외국인 감독이었던 스벤-예란 에릭손이 췌장암 투병 끝에 76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에릭손 감독은 2001년부터 2006년까지 잉글랜드 대표팀을 이끌었으며 2002 한일 월드컵, 유로 2004, 2006 독일 월드컵에서 8강 진출을 이끌었다. 특히 벤피카에서는 레전드 감독으로 평가받으며 리그 2연패를 달성했고, AS 로마와 삼프도리아에서는 코파 이탈리아 우승을 차지했다. 에릭손 감독은 1997-98 시즌 라치오에 부임하여 살라스, 네드베드, 미하일로비치, 네스타 등 걸출한 선수들과 함께 1998-99 시즌 UEFA 컵위너스컵 우승을, 1999-00 시즌에는 리그 우승과 코파 이탈리아 우승을 차지하며 라치오의 전성시대를 이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