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조선일보 이하원 기자가 워싱턴 특파원으로 활동하던 시절, 대한제국 주미공사관 되찾기 운동에 뛰어든 윤기원 역사보존협회 회장과 로널드 콜먼 전 미 하원의원을 만났습니다. 공사관 건물주였던 티모시 젱킨스는 33년간 건물을 보존하며 한국 정부의 매입 제안을 거부해왔습니다. 젱킨스는 한국 정부가 '돈 문제로 귀찮게 한다'며 6가지 조건을 내세웠고, 결국 2012년 한국 정부는 예상보다 더 많은 금액을 지불하고 공사관을 매입했습니다. 젱킨스가 무리하게 요구했지만, 30년 넘게 건물과 역사를 지켜낸 그의 고집은 인정해야 할 부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