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정부의 핵심 외교 정책인 한미일 협력이 미·일 정권 교체기를 맞아 변곡점에 서 있다. 올해 하반기 한미일 정상회의 개최를 추진 중인 가운데, 기시다 일본 총리는 연임 포기와 함께 내달 말 자민당 총재 선거를 앞두고 있으며, 내년 1월에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임기가 끝난다. 특히 트럼프 전 대통령의 미국 대선 승리가 현실화될 경우 한미일 협력의 지속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한미일 협력의 제도화를 위해 안보 뿐 아니라 경제안보, 공급망, 기후·환경 등 다방면으로 협력을 확대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또한, 국내에서는 '사실상 한일 군사 동맹' 논란 등 한미일 협력에 대한 지지 기반이 취약한 상황이기에, 국민적 공감대 형성이 시급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