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용산 국방부 건물로 대통령실을 옮긴 후, '졸속 이전' 논란과 함께 '도감청' 우려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해 4월, 미국 CIA가 용산 대통령실 회의를 감청한 의혹이 제기되면서 파장이 컸는데, 1년 6개월이 지난 지금까지도 대통령실 도감청 방지 시스템 확대 공사가 완료되지 않았다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대통령 경호처는 핵심 지역은 공사를 마쳤지만, 나머지 지역은 올해 안에 완료할 예정이라고 밝혔지만, 공사 지연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은 부족했습니다. 특히, 약 52억 원의 예산 중 1%만 사용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부적절한 예산 집행' 논란도 불거지고 있습니다. 야당은 대통령실 이전으로 국가 안보가 위협받고 있다고 주장하며, 다음 달 국정감사에서 철저히 검증하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