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빅테크 기업들의 AI 투자 확대로 국내 반도체 대표주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급등했다. 삼성전자는 장중 8만원을 돌파했고, SK하이닉스는 23만원을 넘어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특히 SK하이닉스는 2분기 호실적 전망에 힘입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상향 조정이 제시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미국 대형 기술주들의 강세와 AI 수요 증가는 국내 반도체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엔비디아는 암호화폐 채굴 관련 소송 소식으로 주가가 하락했지만, 다른 반도체 주들은 기술주 랠리와 실적 개선 기대감에 힘입어 상승했다. 특히 브로드컴은 주식 액면 분할 호재로 5.41% 급등했으며, TSMC는 시총 9000억 달러를 돌파하며 1조 달러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삼성전자 주가가 8만원을 돌파하며 8만원대 안착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미국 증시에서 브로드컴이 실적 전망 상향과 주식 분할로 급등하며 반도체주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또한, 삼성전자의 첨단 파운드리 기술 공개와 엔비디아 HBM 납품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실적 개선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증권사들은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10만원 이상으로 상향 조정하고 있습니다.

브이엠이 SK하이닉스에 110억원 규모의 반도체 제조장비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최근 매출액 대비 42.29%에 달하는 규모로, 브이엠의 실적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SK하이닉스는 메모리 반도체 시장의 성장세와 함께 투자를 확대하고 있어, 브이엠의 장비 공급은 지속적인 수주 확대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11일 중국 증시는 미중 갈등 고조 우려와 물가 지표 발표를 앞둔 관망세 속에 혼조세를 보였다. 상하이종합지수는 미중 갈등 우려로 0.76% 하락 마감했지만, 반도체주 강세에 힘입어 선전성분지수와 차이넥스트는 각각 0.07%, 0.35% 상승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