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척블루파워가 1500억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에서 1750억원의 주문을 받아 완판에 성공했다. 특히 리테일 부문에서 1000억원의 주문이 들어왔으며, 이는 6%대의 높은 금리 매력이 부각된 결과로 분석된다. 삼척블루파워는 최근 친환경 기조 속에서 ESG 경영에 대한 우려로 인해 회사채 발행에 어려움을 겪어 왔으나, 이번에는 높은 금리와 적극적인 IR 활동을 통해 투자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삼척블루파워가 높은 이자율을 제시하며 개인투자자의 자금을 끌어모아 회사채 발행에 성공했습니다. 반면 ESG 경영과는 거리가 먼 석탄발전 사업 특성으로 인해 기관투자자들의 참여는 저조했습니다. KCC글라스는 개별 민평 평가 금리보다 낮은 금리에도 불구하고 높은 수요를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했는데, 이는 KCC글라스의 안정적인 사업 구조와 성장 가능성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감을 반영하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7~8월 회사채 시장 비수기를 앞두고 기업들이 공모 회사채 발행을 통해 막바지 자금 조달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특히 삼척블루파워, KCC글라스 등 A급부터 AA급까지 다양한 기업들이 공모채 발행에 나섰으며, 신종자본증권과 후순위채 등 자본성증권 발행도 활발합니다. 다만 삼척블루파워의 경우 반(反)ESG 투자 흐름에 따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미매각 가능성이 제기되어 주목됩니다. 또한, DGB금융지주와 농협금융지주는 신종자본증권 발행을 통해 부채비율 상승을 통제하고 건전성을 확보하며, 우리은행과 롯데손해보험은 후순위채 발행을 통해 자본 확충 및 신지급여력비율 개선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개인투자자들이 올해 들어 약 20조원에 달하는 채권을 순매수하며 채권 시장의 큰손으로 떠올랐다. 특히 시장금리 하락으로 저쿠폰 국채의 매력도가 낮아지면서, 상대적으로 고금리인 회사채로 투자 수요가 이동하는 추세다. 실제로 개인들의 회사채 순매수 규모는 모든 기관 투자자를 넘어섰다. 기업들 역시 고금리 월이표채 발행 등으로 개인투자자들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향후 주식 시장의 자금 흐름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