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AI 시장 성장에 힘입어 AI 관련주가 급등하고 있다. 특히,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는 AI 반도체 수요 증가에 힘입어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애플이 자체 AI 시스템을 공개하고 아이폰에 AI 기능을 탑재하면서 LG이노텍 등 애플 부품 공급사도 강세를 보였다. AI 반도체 제조에 필수적인 소부장 기업들과 AI 산업 성장에 따른 전력 수요 증가로 전력설비 관련 기업들도 주목받고 있다.

AI 반도체 업황 회복에 따른 데이터센터 증설 기대감이 전선 수요 증가로 이어지면서 관련 주가가 상승하고 있다. 특히 AI 반도체 대장주 엔비디아가 사상 최고가를 기록하면서 국내 전선주인 대원전선, LS에코에너지, 가온전선, 일진전기, 대한전선, LS 등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국회에서 '국가 전력망 확충을 위한 특별법' 발의 논의 소식에 대원전선, 대원전선우, 일진전기, 대한전선 등 전기·전선 관련 종목들이 장 초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해당 법안은 전력 수요 증가에 따라 국가 전력망을 대폭 강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어, 전기·전선 업체들의 수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한국전력의 41조 규모 인도네시아 송전망 구축 사업 추진 소식에 전력설비주가 급등 후 변동성을 보이는 가운데, 증권가는 수주 잔고를 기반으로 한 옥석 가리기를 강조하고 있다. HD현대일렉트릭과 LS ELECTRIC은 풍부한 수주 잔고와 실적 개선 기대감으로 최선호주로 꼽히며, 특히 HD현대일렉트릭은 2년 치 이상의 수주 물량 확보로 원자재 가격 변동에도 안정적인 실적을 기대할 수 있다. LS ELECTRIC은 MSCI 편입 가능성과 생산능력 확대로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한국전력공사가 41조원 규모의 인도네시아 송전망 구축 사업을 추진한다는 소식에 국내 증시에서 전력 설비 관련주들이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한전산업, 제룡산업, 세명전기 등이 상한가를 기록했고, 제일일렉트릭, 보성파워텍 등도 큰 폭으로 상승했다. 이는 한전이 인도네시아전력공사, 지멘스 에너지와 자바섬-수마트라섬 초고압직류송전(HVDC) 연결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는 소식이 주가에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