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몰

KBS와 MBC 이사에 각각 53명과 32명이 지원하며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KBS 이사 후보에는 지연옥 방심위 광고자문특별위원장, 전용길 한서대 특임교수, 최양수 연세대 명예교수 등이 포함되었다. MBC 이사 후보에는 엄기영 전 MBC 사장, 김정특 전 EBS 이사, 김영국 전 KBS N 대표이사 등 방송계 유명 인사들이 대거 지원했다. 방통위는 19일까지 국민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유튜버 쯔양 협박 사건 이후 '사이버 렉카'에 대한 비판이 거세지고 있다. 특히 정치 유튜브는 검증 없이 확인되지 않은 정보를 퍼뜨리며 정치적 선동을 일삼는 경우가 많다. 송언석 의원은 유튜브 채널 '어벤저스 전략회의'의 허위 주장으로 피해를 호소했고, 한동훈 전 장관은 더탐사와 김의겸 전 의원을 상대로 소송을 진행 중이다. 유튜브는 뉴스 접근 경로 1위지만 허위 정보 노출 위험도 높다. 전문가들은 유튜브 콘텐츠 규제 강화와 함께 시청자의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 정치인들의 자정 노력을 강조한다. 유럽은 디지털서비스법으로 엄격한 규제를 시행하고 있으며 위반 시 거액의 과징금을 부과한다.

윤석열 정부가 방송통신위원회(방통위) 1인 체제를 이용해 공영방송 MBC와 KBS 이사 선임을 강행하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 이사에는 백종문 전 MBC 부사장, 엄기영 전 MBC 사장 등 MBC 출신 인사들이 대거 지원했으며, 이들은 과거 MBC 파업 당시 해직자들을 부당하게 해고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에 언론노조는 방통위의 공영방송 이사 선임 중단을 촉구하며 '방송 장악 시도'라고 비판하고 있다.

방송통신위원회가 KBS와 MBC 이사 후보자 명단을 공개하고 국민 의견 수렴에 들어갔습니다. KBS 이사에는 현 이사회 이사들과 보수 성향 인사들이 대거 지원했고, MBC 이사에는 드루킹 특검을 맡았던 허익범 변호사를 비롯해 MBC 출신 인사들이 다수 지원했습니다. 방통위는 19일까지 국민 의견을 수렴한 뒤 이사 추천 및 임명 절차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다음 달 임기 만료되는 MBC 대주주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 이사에 '드루킹 사건' 특별검사 허익범 검사, 엄기영 전 MBC 사장, 차기환 변호사 등이 지원했다. 허 검사는 "공익성과 독립성 확보"를 위해 지원했으며, 엄 전 사장은 "MBC 36년 근무 경험을 바탕으로 MBC 개혁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KBS 이사에는 서기석 현 이사장을 비롯해 53명이 지원했다. 방통위는 오는 19일까지 국민 의견을 수렴한다.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가 영화 <기생충> 등을 '좌파 영화'로, 정우성, 문소리 등을 '좌파 연예인'으로 분류하며 문화계를 '색깔론'으로 이분화해 논란이 일고 있다. 이 후보자는 강연에서 '문화권력도 좌파 쪽으로'라며 '좌파 영화'와 '좌파 연예인' 명단을 공개하며 '좌파 문화'가 국민의식을 좌경화시킨다고 주장했다. 이는 이명박 정부 시절 '문화계 블랙리스트'와 유사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 후보자는 구체적인 기준에 대해선 인사청문회에서 답변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