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의 사모펀드 전수조사 결과가 다음 달 초 발표될 예정입니다. 라임·옵티머스 사태 이후 4년 만에 이뤄진 이번 전수조사는 대규모 불법 운용은 발견되지 않았지만, 허위 투자설명서 작성, 대주주 사익 추구 등의 비위 행위가 적발됐습니다. 특히 일부 운용사는 투자자들에게 펀드 자금을 유용하거나 투자처를 속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금융당국은 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불법 행위에 대한 책임을 묻고 유사 사례의 재발 방지를 위한 조치를 취할 계획이며, 이는 금융 시장의 투명성과 신뢰 회복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나증권은 2분기 금융지주사 실적이 시장 예상보다 양호할 것으로 전망하며, 특히 KB금융이 리딩금융 자리를 되찾을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습니다. 1분기에 충당부채 반영으로 실적이 부진했던 KB금융은 2분기에 ELS 충당금 환입과 PF 추가 충당금 규모가 경쟁사 대비 적어 실적 개선이 예상됩니다. 다만, DGB금융은 PF 추가 충당금 규모가 커 실적 부진이 예상되고, BNK금융은 1분기에 이미 충당금을 적립해 컨센서스를 상회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정부의 밸류업 의지가 여전히 높아 2분기에 추가 자사주 매입·소각 발표 가능성도 기대됩니다.

하나증권은 국내 은행들의 2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웃돌 것으로 전망하며, 특히 KB금융의 실적이 가장 양호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이는 홍콩 ELS 충당금 환입 규모가 크고 PF 추가 충당금 규모가 경쟁사 대비 상대적으로 적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다만, 하이투자증권의 PF 추가 충당금 규모가 상당할 것으로 예상되는 DGB금융지주는 실적이 시장 컨센서스를 하회할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정부의 밸류업 의지가 여전히 높고, 은행들의 2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양호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7월 말 실적 발표일까지는 횡보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지만, 추가 자사주 매입·소각 발표가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습니다.

금융당국의 엄격한 제재에도 불구하고 은행 횡령 사고가 끊이지 않으면서 금융권 내부통제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최근 경남은행 3000억원대 횡령 사건 이후 금감원은 CEO 징계를 검토하는 등 강력한 제재 의지를 드러냈다. 이는 금융회사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향후 금감원의 제재 수위에 따라 은행 주가는 큰 변동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 특히 금감원은 내달 시행되는 책무구조를 통해 경영진에게 책임을 묻는 방침을 세우고 있어, 은행 주가에 미칠 영향이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