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몰

한화 이글스의 베테랑 투수 정우람이 은퇴 경기에서 데뷔 첫 선발 등판을 합니다. 지난 15일 은퇴를 선언한 정우람은 29일 NC 다이노스와의 시즌 최종전에 선발로 나서 21년 프로 커리어를 마무리합니다. 정우람은 KBO를 대표하는 불펜 투수로 1004경기 출장하며 아시아 프로야구 투수 최다 기록을 세웠고, 한화의 옛 홈구장인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고별 무대를 갖습니다. 한화는 내년부터 새 야구장을 사용하게 되면서 이 경기가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리는 마지막 1군 경기가 됩니다.

한화 이글스의 레전드 투수 정우람이 은퇴 경기에서 데뷔 첫 선발 등판을 하며 팬들에게 잊지 못할 감동을 선사한다. 2004년 데뷔 이후 21년간 프로 무대를 누빈 정우람은 은퇴 경기에서 아시아 프로야구 투수 최다 출장 기록(1004경기)을 달성하며 화려한 커리어에 마침표를 찍는다. 2008년 85경기 출장을 비롯해 16시즌 동안 50경기 이상 출장하며 KBO 리그를 대표하는 불펜 투수로 활약해온 정우람은 한화 팬들에게 깊은 여운을 남기며 야구계를 떠난다. 이번 은퇴 경기는 또한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치러지는 마지막 1군 경기로 더욱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1964년 개장 이후 61년 역사를 자랑하는 한화생명이글스파크는 내년부터 새 야구장으로 이전할 예정이다.

한국의 '이와세'로 불리며 삼성의 마무리 투수로 활약해 온 오승환이 최근 부진에 빠졌다. 올 시즌 초반 24세이브로 이 부문 1위를 기록하며 여전히 건재함을 과시했지만, 7월 이후 급격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7, 8월 8이닝 동안 무려 18안타를 허용하며 마무리 투수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고 있다. 과거 일본 대표팀 마무리 투수였던 이와세 히토키가 한국전에서 부진하며 흑역사를 남겼던 것처럼, 오승환 역시 '끝판왕'의 명성에 먹칠을 할 위기에 놓였다. 삼성 팬들은 42세의 노장 오승환의 부진에 걱정스러운 시선을 보내고 있다.

한국의 '이와세'라 불리는 삼성 라이온즈의 '끝판왕' 오승환이 최근 부진에 빠졌다. 7월 이후 급격한 기량 저하로 세이브는 거의 없고, ERA는 10점을 넘어섰다. 8월 들어서도 13.50의 ERA를 기록하며 부진을 이어가고 있다. 9일 KIA와의 경기에서는 0.1이닝 동안 4피안타 2실점으로 블론세이브를 기록하며 패전 투수가 됐다. 7, 8월 8이닝 동안 무려 18안타를 허용하며 마무리 투수답지 않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과거 오승환을 두려워했던 타자들은 이제 '오승환 나왔다. 이거 치자'라고 말하며 배팅볼 치듯 공격을 하고 있다. 삼성 팬들은 42세의 '노병' 오승환의 이러한 부진을 걱정스럽게 지켜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