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몰

경동나비엔의 북미 콘덴싱 온수기 판매 호조로 실적이 급증하며 주가가 2배 상승했다.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배 증가했고, 수출 매출은 내수의 2배를 넘었다. 북미 시장 특화 온수기와 ESG 경영에 대한 관심 증가가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3분기에도 실적 호조가 예상되며, 서탄공장 증축으로 생산량 확대와 한국거래소 '코리아 밸류업 지수' 편입으로 기업 가치 상승 기대감이 높아졌다.

엔비디아 실적 발표를 앞두고 국내 증시가 불안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20% 하락하며 장초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개인은 순매수, 외국인과 기관은 순매도를 기록했다. 특히 외국인은 4거래일 연속 매도세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비금속광물, 건설업 등이 1% 이상 하락했으며 시가총액 상위주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엔비디아 실적 발표를 앞두고 약보합권에 머물렀다.

경동나비엔의 주가가 5일 연속 상승하며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이는 2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경동나비엔은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81% 증가한 295억원을 기록했다. 매출 역시 전년 동기 대비 19.6% 증가한 3076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북미 온수기 시장에서의 매출 증가가 실적 호조를 이끌었다.

지난해 여름, 국내 증시는 초전도체, 맥신, 양자컴퓨터 등 신기술 테마주 열풍에 휩싸였다. 특히 상온 초전도체 'LK-99' 개발 소식에 관련 기업 주가가 급등했지만, 진위 논란과 함께 급락을 반복했다. 맥신, 양자컴퓨터 관련주 역시 마찬가지였다. 이는 신기술 발표에 대한 투자자들의 맹목적인 기대와 '빚투' 열풍으로 인한 과열 현상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증권사들은 과열 종목에 대한 증거금률을 높이고 신용융자를 중단하며 투기적인 거래를 제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