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포항 석유 발표 이후 한국가스공사를 비롯한 석유 관련 종목들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동해 심해 가스전 개발 가능성과 유류세 인하 연장 조치에 투자 심리가 집중되고 있다. 특히 한국가스공사는 천연가스 밸류체인 전반에 걸쳐 사업 역량을 갖추고 있어 향후 가스전 프로젝트 참여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로 인해 천연가스 밸류체인 성장성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관련 종목들의 밸류에이션 재평가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정부가 올해 12월 동해 대왕고래 유망지구 시추를 시작한다고 밝혔지만, 1천억원의 시추 비용 확보가 어려워 주가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당장 올해 착수에 필요한 100억원 이상의 예산은 확보했지만, 내년에 900억원에서 최대 5천억원까지 추가 예산이 필요하다. 국민 여론과 야당의 반대로 예산 확보가 쉽지 않아 사업 추진이 불투명해졌다. 석유공사의 재무 상황도 악화되어 자원 공기업 융자 지원 재개가 검토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