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모펀드가 상장사 인수 후 자진 상장폐지를 추진하는 사례가 늘어나면서 소액주주 피해가 커지고 있다. MBK파트너스의 다나와(현 커넥트웨이브) 인수 및 자진상폐 추진은 대표적인 사례로, 소액주주들은 공개매수 가격이 낮아 강제 손실을 볼 위기에 처했다. 사모펀드의 이익 추구가 소액주주 권익을 침해하고 증시 밸류업 정책과 상충된다는 지적이 나온다. 정부는 이사의 충실 대상 의무를 주주로 확대하는 등 소액주주 보호를 위한 제도적 장치 마련을 검토 중이다.

MBK파트너스가 코스닥 상장사 커넥트웨이브에 대한 공개매수를 마감하며 지분율이 76.88%에서 상법상 포괄적 주식교환 요건을 충족할 수준까지 확보했지만, 추가 공개매수에 응하지 않은 소액주주들의 반발이 예상된다. 소액주주 연대는 법무법인을 선임하고 법적 절차를 검토 중이며, 외부 감사를 요구하거나 주식교환 금지 가처분 소송을 제기할 가능성이 높다.

사모펀드(PEF) 운용사들이 상장사 주식을 공개매수해 상장폐지를 시도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특히, 락앤락, 쌍용C&E, 커넥트웨이브 등 최근 주가가 하락세를 보인 기업들이 대상이다. 이는 PEF들이 저점 매수를 통해 투자 기업의 밸류를 개선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반면, 제이시스메디칼은 PEF가 경영권 인수와 공개매수를 병행하며 주가 상승이 기대되는 차별화된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제이시스메디칼은 미용 의료기기 시장 성장에 힘입어 실적 개선이 예상되며, PEF의 경영권 인수는 기업 가치를 더욱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PEF 운용사들의 상장사 공개매수가 잇따르고 있다. 특히 락앤락, 쌍용C&E, 커넥트웨이브 등은 최근 3년간 주가가 하락세를 보이며 수익성이 저하된 기업들이다. PEF들은 포트폴리오 기업의 밸류 개선을 위해 상장 폐지를 통해 시가평가에서 벗어나려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반면 제이시스메디칼은 PEF가 경영권 인수와 함께 공개매수를 병행하며, 주가가 상승세를 보이는 상황에서 딜이 진행된다는 점이 특징이다. PEF의 공개매수는 향후 포트폴리오 기업의 엑시트를 위한 전략으로, 주가 변동성이 커질수록 PEF는 주식담보비율 맞추기도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PEF들이 밸류업 기조 속에서 저평가된 상장사들을 공개매수 후 상장폐지하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이는 PEF가 상장폐지를 통해 기업 공시 의무를 덜고 기업 가치를 효율적으로 끌어올릴 수 있다는 점 때문이다. 하지만 소액주주들은 공개매수 가격이 인수 당시보다 낮아 손실을 볼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이는 기업의 가치 향상보다는 PEF의 이익 추구에 초점이 맞춰진 것으로 보이며, 투자자들의 불신을 가중시킬 수 있다.

사모펀드 공개매수 전 정보 유출로 인해 주가가 급등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공개매수 정보가 시장에 공시되기 전, 일부 투자자들이 미리 정보를 습득하여 시간외거래를 통해 주식을 매수, 큰 수익을 얻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특히 증권사와 법무법인 등이 공개매수 과정에서 정보를 유출하는 주체로 지목되고 있으며, 당국의 적극적인 개입과 정보 유출 방지 노력이 필요하다.

올해 상장폐지를 위한 공개매수가 급증하며 지난해 연간 수준을 넘어섰다. PEF는 공개매수를 통해 기업 가치를 높이고 상장 유지에 따른 공시 의무를 줄이는 효율적인 구조조정 방식을 선호한다. 정부의 밸류업 기조와 행동주의펀드의 영향으로 상장사 부담이 커진 것도 한 요인이다. 다만, 저평가된 상장사의 공개매수는 소액주주의 반발을 야기할 수 있으며, 상장폐지를 통한 기업가치 제고가 장기적으로 시장에 미칠 영향은 주목할 필요가 있다.

NH투자증권이 공개매수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패키지 딜을 통해 인수금융, 상장폐지, 지배구조 개편 등 추가 자문과 자금 조달까지 제공하며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NH투자증권은 업계 최초로 공개매수 온라인 청약 시스템을 출시하여 업무 편의성을 높였으며, 공개매수 시장 확대와 의무공개매수제도 도입에 따른 선점 효과가 기대된다. 이러한 성과는 NH투자증권의 IB 사업 경쟁력 강화 및 수익성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