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몰

천안시의회 국민의힘 의원들이 독립기념관장 임명 철회 촉구 결의안을 민생과 무관하다며 제동을 걸었다. 뉴라이트 역사관 논란으로 퇴진 압박을 받는 김형석 관장의 역사관은 독립운동 정신을 훼손할 우려가 있다는 지적이다. 하지만 국민의힘은 독립기념관장이 실무적인 일만 하는 사람이라며 결의안을 통과시키지 않았다. 김강진 원내대표는 "독립기념관장 임명을 두고 여야 대립이 첨예하다"며 민생과 관련 없는 결의안이라 주장했지만, 이는 독립기념관의 설립 목적을 정면으로 위배하는 발언이다. 천안시민들은 독립기념관을 지키는 것이 당연한 의무라고 생각하며, 시의회는 시민의 대의기구로서 이러한 의무를 감당해야 한다.

김형석 독립기념관장이 '뉴라이트' 논란에 휩싸이며 공개적으로 반박에 나섰다. 광복회의 '뉴라이트' 지적에 대해 김 관장은 '왜곡된 주장'이라며 강력히 부인하고, '건국절' 제정에 대해서도 역사학자적 양심을 걸고 반대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그의 과거 발언과 저술 등을 두고 '민족 자주·독립정신의 산실인 독립기념관을 이끌 수장 자격이 없다'는 비판이 끊이지 않고 있다. 특히 '1948년 건국' 주장은 헌법 전문의 의미를 왜곡하는 것이라는 지적과 함께, 독립운동사 연구자들 사이에서 그의 연구 업적을 찾아볼 수 없다는 비판에 직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