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022년 대선 기간 허위 사실을 발언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1심 재판이 20일 마무리됩니다. 1심 선고는 다음달 말에 나올 것으로 예상되며, 100만원 이상의 벌금형이 확정되면 국회의원직을 상실하고 차기 대선 출마도 불가능해집니다. 이 대표는 고 김문기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에 대한 발언과 백현동 한국식품연구원 부지 용도변경 관련 발언 등이 허위라고 주장하는 검찰의 주장을 일관되게 부인했습니다. 이 대표 외에도 위증 교사 의혹, 대장동 등 특혜 의혹, 대북송금 의혹 등 3개의 재판이 진행 중이며, 위증 교사 혐의 재판은 이달 30일 결심을 앞두고 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통일 메시지가 북한 주민들에게 퍼져나가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특히 3·1절 기념사와 7월 14일 북한이탈주민의 날 연설이 북한 주민들 사이에서 꽤 유통되고 있다는 정보가 미국에서 활동하는 북한 인권 단체 인사들을 통해 들려왔다. 윤 대통령은 3·1절 기념사에서 북한 주민들에게 희망과 도움을 약속했고, 7월 14일 북한이탈주민의 날 행사에서는 자유를 향한 북한 동포들의 발걸음을 응원하며 단 한 명도 돌려보내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윤 대통령의 메시지는 북한 엘리트층의 동요를 일으키기도 한다. 2016년 탈북한 이철씨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8·15 경축사를 접한 뒤 탈북을 결심했다고 밝혔으며, 전문가들은 해외 근무 등을 통해 한국 대통령의 통일 관련 메시지를 접하는 북한 엘리트들이 상당한 영향을 받고 있다고 분석한다.

검사 시절 '조선제일검'으로 불리며 명성을 떨쳤던 한동훈이 국민의힘 당대표에 도전하며 정치인으로서 새로운 시작을 알렸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과의 긴밀한 관계 속에서 핵심 요직을 두루 거쳤지만, 검언유착 의혹 등을 거치며 정치적 격돌을 겪기도 했다. 특히 '검수완박' 법안을 둘러싼 민주당과의 대립은 그를 ‘스타 검사’로 떠오르게 하는 데 일조했다. 2023년 4·10 총선에서 비대위원장을 맡아 선거를 이끌었지만, 대통령실과의 갈등 속에 패배의 책임을 지고 잠행에 들어갔다. 그러나 다시 당대표 출마를 선언하며 정치판에 복귀, 당의 쇄신과 통합, 당정 관계 재정립이라는 숙제를 안게 되었다. 한동훈은 앞으로 윤석열 대통령과의 관계를 어떻게 설정해 나갈지, 당내 갈등을 어떻게 봉합하고 당을 이끌어갈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