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몰

대한축구협회가 홍명보 감독 선임 과정에 대한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 10차 전력강화위원회 회의록을 공개했습니다. 회의록에는 홍명보 감독과 외국인 후보자의 추천 과정이 담겨 있지만, 개인 정보 보호를 위해 발언자는 익명으로 처리되었습니다. 회의록에 따르면 위원들은 감독 후보들의 전술 특성과 성적 등을 검토하며 추천인을 내세웠고, 최종적으로 위원장에게 감독 선임 권한을 위임했습니다. 홍명보 감독은 회의록 공개를 촉구하며 “내가 선임된 과정을 투명하게 검증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말했습니다.

북한 여자축구가 FIFA U-20 여자월드컵에서 일본을 꺾고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이번 우승은 북한의 적극적인 투자와 엘리트 육성 시스템의 결과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지시 아래 시작된 여자축구 육성은 김정은 시대에 더욱 강화되었습니다. 평양국제축구학교는 유럽 클럽 수준의 체계적인 훈련 프로그램을 갖추고 있으며, 선수들은 해발 1500m의 고지대인 중국 쿤밍에서 훈련하며 체력을 키웁니다. 북한 여자축구는 국제 무대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면 '체육영웅' 칭호를 받으며 사회적 지위와 특권을 누리게 됩니다.

대한축구협회의 홍명보 감독 선임 과정에서 폭로가 터져 나왔다. 전력강화위원들은 협회가 제시한 연봉이 외국인 감독 영입에 걸림돌이 됐다고 주장하며, 특히 제시 마쉬 감독의 영입이 연봉 문제로 무산됐다고 밝혔다. 협회는 마쉬 감독에게 150만 달러(약 20억원)보다 훨씬 적은 금액을 제시했고, 전력강화위는 이 사실을 6월 회의에서야 알게 됐다고 폭로했다. 또한, 전력강화위는 협회가 연봉 가이드라인을 공개적으로 밝힌 것과 달리 실제로는 훨씬 적은 금액을 제시했다고 비판하며, 홍 감독 선임 과정에 대한 의혹을 제기했다.

대한축구협회가 홍명보 감독 선임 과정에서 전력강화위원회의 의견을 제대로 반영하지 않았다는 주장이 나왔다. 전력강화위원으로 활동했던 박주호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 홍 감독 선임 과정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며 '절차 안에서 이뤄진 게 아니다'라고 폭로했다. 그는 외국인 지도자 영입을 위해 노력했지만, 국내 감독을 지지하는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결국 홍 감독이 선임됐다고 주장했다. 박주호는 전력강화위의 역할에 대한 회의감을 표하며 사퇴 의사를 밝혔다. 대한축구협회는 박주호의 주장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하며, 홍 감독 선임 과정은 투명하게 진행됐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박주호의 폭로로 축구협회의 리더십에 대한 비판이 거세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