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자본 M&A는 기업 인수 후 횡령, 배임 등 불법 행위로 이어져 주가 폭락을 야기하는 주요 원인으로 지적된다. 최근 상폐된 71개 기업 중 25개가 무자본 M&A를 거쳤으며, 이 중 18곳에서 최대주주나 임원들의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가 드러났다. 금융감독원은 최대주주 실체 불분명, 기존 업종과 다른 신규 사업 진출, 사모 전환사채 발행 증가, 자금조달 후 대여금 증가 등을 무자본 M&A 추정 기업의 특징으로 제시하며 투자자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일각에서는 의무공개매수제도 도입을 통해 무자본 M&A를 통한 불법 행위를 사전에 차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지만, 국회 통과 및 재계 반발 등 난관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