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이 연내 초대형 IB 인가 신청을 목표로 하며 7년 만에 6호 초대형 IB 탄생 가능성이 높아졌다. 메리츠, 하나증권도 인가 의지를 드러냈지만, 금융당국은 증권업계의 불완전판매, 내부통제 부실, 선행매매 등 잇따른 사고로 신중한 입장이다. 초대형 IB는 기업 신용공여 한도 확대와 발행어음 가능성을 제공하지만, 금융당국은 증권사들의 재무 건전성과 리스크 관리 능력을 면밀히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무자본 M&A는 기업 인수 후 횡령, 배임 등 불법 행위로 이어져 주가 폭락을 야기하는 주요 원인으로 지적된다. 최근 상폐된 71개 기업 중 25개가 무자본 M&A를 거쳤으며, 이 중 18곳에서 최대주주나 임원들의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가 드러났다. 금융감독원은 최대주주 실체 불분명, 기존 업종과 다른 신규 사업 진출, 사모 전환사채 발행 증가, 자금조달 후 대여금 증가 등을 무자본 M&A 추정 기업의 특징으로 제시하며 투자자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일각에서는 의무공개매수제도 도입을 통해 무자본 M&A를 통한 불법 행위를 사전에 차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지만, 국회 통과 및 재계 반발 등 난관이 예상된다.

다우기술이 3년 만기 100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을 재추진한다. 지난해 10월 영풍제지 미수금 사태로 발행을 철회한 지 8개월 만이다. 당시보다 낮아진 금리로 차환 발행이 가능해져 조달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키움증권에 대한 매출 의존도가 높아 수요예측 결과가 주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은 유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