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서울에서 열린 마지막 합동연설회에서 '우리는 하나'라며 당내 통합을 강조했습니다. 압도적인 당대표 당선이 예상되는 가운데, 이 후보는 '힘을 합쳐도 모자랄 판에 싸울 시간이 없다'며 '작은 차이를 이해하고 함께 나아가자'고 호소했습니다. 또한, '민주당이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책임지는 중심에 있다'고 강조하며 '더 유능한 수권정당'을 만들겠다는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현재 이 후보는 권리당원 온라인 투표에서 압도적인 득표율을 기록하며 당대표 당선이 유력시되고 있습니다.

민주당 대표 후보들이 벌인 두 번째 TV토론에서 이재명, 김두관 후보가 세제 개편과 일극체제 논란을 놓고 격돌했습니다. 김두관 후보는 이재명 후보의 종부세 완화와 금융투자소득세 유예 발언을 "부자 감세"라 비판하며 공세를 퍼부었고, 이재명 후보는 "징벌적 과세"에 대한 반발을 완화하기 위한 조치라고 반박했습니다. 또한 김 후보는 최근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나타난 '친명 마케팅' 현상을 지적하며 이재명 후보의 '제왕적 리더십'을 비판했고, 이 후보는 당원 중심의 대중정당을 지향해야 한다고 맞섰습니다.

나경원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한동훈 후보의 '패스트트랙 공소 취소' 발언에 대해 강력히 반박했습니다. 나 후보는 한 후보가 자신에게 공소 취소를 개인적으로 청탁한 것처럼 왜곡했다며, 이는 '악의적인 거짓말'이라고 비난했습니다. 나 후보는 패스트트랙 투쟁은 자신 개인의 문제가 아닌 당 전체의 문제였으며, 자신이 당원이 아닌 한 후보가 동지 의식조차 없다고 맹비난했습니다. 한 후보는 이에 대해 신중하지 못했던 점을 사과하며 패스트트랙 충돌 사건으로 고생하는 분들을 폄훼하려는 의도는 아니었다고 해명했습니다.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일부 후보들의 '공포 마케팅'을 비판하며, 전당대회를 '미래를 보여주는 정정당당한 축제'로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한 후보는 SNS를 통해 '공포 마케팅은 구태이자 가스라이팅'이라며 '지지자를 쫓아내는 뺄셈과 자해의 정치'라고 비판했습니다. 또한, '떠났던 지지자들을 다시 모셔오는 축제의 장'을 만들어야 한다며 모든 후보들에게 투표율 제고 캠페인에 동참할 것을 제안했습니다. 한 후보는 이번 전당대회를 '미래를 향한 반전의 계기'로 만들기 위해 최대한 많은 당원과 국민의 참여를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