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몰

대전하나시티즌이 14일 FC서울과의 K리그 30라운드 경기에서 3대2 역전승을 거두며 6경기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대전은 전반 4분과 6분 마사와 최건주의 연속골로 앞서갔지만, 전반 9분 최준에게 만회골을 허용하며 2대1로 전반을 마쳤다. 후반 3분 린가드의 동점골과 둘리 세리머니에 이어 후반 37분 김현욱의 역전골과 린가드를 향한 둘리 세리머니로 승리를 확정 지었다. 이날 승리로 대전은 승점 34점으로 9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고, 서울은 아쉬운 패배로 4위 도약에 실패했다.

FC서울 린가드가 예능 프로그램 '유퀴즈' 출연 후 '둘리 춤' 세리머니를 예고했다. 김기동 감독은 린가드의 활약을 기대하며 '삐끼삐끼 댄스'와 '둘리 춤' 두 가지 세리머니를 모두 보여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서울은 14일 대전과의 경기에서 상위권 도약을 위해 승리에 대한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김기동 감독은 대전의 최근 상승세를 경계하며 초반부터 기세를 가져가겠다는 전략을 밝혔다.

대전 하나시티즌이 대구 FC와의 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거두며 승리에 실패했다. 황선홍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승리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내며, 특히 전반 초반 교체된 윤도영에 대한 우려와 새로 영입된 켈빈에 대한 기대감을 표했다. 또한 부상으로 쓰러진 안톤과 김재우에 대한 걱정을 밝히며, 휴식기 동안 새로운 선수들의 조직력을 다질 계획임을 밝혔다.

울산 현대 홍명보 감독은 수원FC와의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공격과 수비가 완벽하지는 않았지만 나쁘지 않았다고 평가하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다만, 선수들의 체력 저하와 부상으로 인한 전력 약화를 우려하며 고충을 토로했다. 특히 외국인 선수들의 활약에 대한 아쉬움을 표하며 켈빈과 마테우스는 아직 팀에 완전히 녹아들지 못했고, 2년 전 리그 2연패에 기여했던 마틴 아담은 유럽 진출을 위해 팀을 떠났다고 밝혔다. 홍 감독은 아담의 이적에 대해 아쉬움을 표하며 그의 행운을 빌었다.

홍명보 울산 감독은 수원FC와의 경기 무승부에도 만족감을 드러냈다. 울산은 1위 김천 상무를 넘어설 기회를 놓쳤지만, 홍 감독은 선수들의 체력 문제와 부상 선수들의 부재에도 불구하고 팀이 잘 견뎌내고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마틴 아담과의 결별에 대해서는 "유럽에서 뛰고 싶어하고 가족들의 어려움도 있다"며 아쉬움을 토로하며 그의 행운을 빌었다. 울산은 현재 2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6월부터 부상병동 속에서도 꾸준히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