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소유한 80m 길이의 호화 유람선이 원산 앞바다에서 포착됐다. 미국 위성사진 분석 결과, 유람선은 지난달 27일과 지난 5일 두 차례 관측됐다. 전문가들은 김정은이 혹은 김씨 일가가 갈마 별장에서 여름휴가를 즐기기 위해 유람선을 이용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김정은은 지난달 28일부터 1일까지 전원회의에 참석하고, 2일에는 당 간부들과 함께 현지 지도를 했기 때문에 27일에 포착된 유람선에는 탑승하지 않았을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김정은의 딸 김주애는 현지 지도 당시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가족들이 이미 여름휴가에 들어갔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김정은 전용 유람선은 유엔 대북 제재가 시작되기 전인 1990년대 김정일 국방위원장 시절 도입됐으며, 북한에 총 네 척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