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몰

미국이 한국 정보원의 미국 내 활동에 대해 '선을 넘었다'며 경고장을 날렸다. 미국 외교협회(CFR) 선임연구원 수미 테리가 한국 정부를 위해 불법 로비를 벌인 혐의로 기소된 사건 때문이다. 윤석열 정부는 이 사건을 문재인 정부의 '실수'로 규정하고 관련자 감찰 및 문책을 예고했다. 전문가들은 이 사건이 한국 정보원의 '외교관화'와 '정보협력의 기본 틀' 무시가 낳은 결과라고 분석했다. 다만 이번 사태가 한미 관계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미국이 한국 정보당국의 현지 활동이 '선'을 넘었다고 판단해 경고장을 날렸다는 분석이 나왔다. 수미 테리 미국외교협회(CFR) 선임연구원이 한국을 위법하게 대리한 혐의로 기소된 것이다. 대통령실은 이 사건을 '문재인 정권에서 일어난 일'이라며 관련자를 감찰·문책하겠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테리 선임연구원이 10년 넘게 미국 정부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외국 정부의 의제를 돕기 위해 싱크탱크를 이용했다며, 이번 사태가 한미관계에 큰 영향을 미치기보다는 '개인적 문제'로 귀결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