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몰

일제 강제징용 피해자인 고 이기택 씨의 아들 이철권 씨가 아버지의 고통을 언급하며 정부의 '제3자 변제'를 촉구했습니다. 이 씨는 아버지가 군함도에서 4년간 강제 노역을 하면서 다리를 다쳐 평생 장애를 안고 살다 51세에 돌아가셨다고 말했습니다. 강제징용 피해자들의 나이가 고령화되면서 시간과의 싸움이 더욱 절박해지고 있습니다. 생존 피해자는 95세에서 108세에 달하며, 이들의 자녀들도 70~80대에 접어들고 있습니다. 이철권 씨는 "제3자 변제를 위한 재원이 부족하다면 정부가 더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국민의힘이 민주당 주도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 국민청원 청문회'를 헌법재판소에 정식으로 제소하며 '탄핵 정국'이 본격화되었습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국회 법사위에서 청문회를 강행한 것은 헌법과 국회법을 위반한 행위라며, 헌법재판소에 권한쟁의심판을 청구하고 청문회 효력 정지를 요청했습니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민주당을 향해 '막가파식 정치를 중단하라'며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민주당은 탄핵 청원에 대한 국민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청문회가 필요하다고 주장하며, 국민의힘의 주장을 '정치 공세'로 일축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