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몰

정부의 전기차 배터리 화재 대응책 강화로 국내 배터리 업체들의 부담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ESS 사업이 새로운 돌파구로 떠오르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온 등 주요 배터리 셀 3사는 ESS 사업 비중을 확대하며, 시장 확대와 AI 기술 적용을 통한 성장 가능성을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증권가에서는 ESS 사업이 당장의 전기차 부진을 완전히 해소하기는 어렵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한중엔시에스, 서진시스템, 그리드위즈 등 ESS 관련주들은 단기적인 테마성으로 인해 주가 변동성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배터리 업체들의 주가는 ESS 시장 성장과 더불어 전기차 화재 문제 해결에 대한 투자 심리에 따라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신흥에스이씨는 4680 배터리 부품 특허를 보유하고 있으며 미국 공장 가동을 통해 내년 두 자릿수 성장을 예상하고 있다. 헝가리 공장 가동률 상승과 미국 공장 완전 가동에 따라 실적 개선이 기대되지만, 올해는 전기차 시장 둔화로 실적이 전년 대비 감소할 가능성이 있다. 다만, 2027년 매출 1조 달성 목표를 위해 미국 공장 증설, LFP 배터리와 전고체 배터리 케이스 부품 개발, 스타플러스에너지와의 거래 확대 등을 추진하고 있다.

상아프론테크가 52억원 규모의 전환사채 관련 파생상품 평가손실을 기록했다. 이는 자기자본의 2.7%에 해당하는 규모로, 회사 측은 전환사채의 전환가격과 주가 간 차이가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이는 현금 유출이 없는 회계상 평가손실이라고 밝혔다. 투자자들은 이번 평가손실이 향후 주가에 미칠 영향과 회사의 재무 건전성에 대한 우려를 제기할 수 있다. 특히, 전환사채의 전환가격과 주가 간 차이가 지속될 경우 추가적인 평가손실 발생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하이소닉이 이차전지 사업 진출로 성장이 기대되면서 주가 상승 가능성이 높아졌다. 하이소닉은 액츄에이터 사업을 중단하고 적외선 차단 필터(IRCF) 사업에 집중하는 한편, 이차전지 신사업을 추가했다. 특히 세계적인 이차전지 업체인 AESC에 벤더사로 등록되면서 안정성 극대화 부품 생산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하이소닉은 대형 캔 딥 드로잉 금형 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셀 대형화에 따른 원가 절감에도 기여할 수 있다는 점이 강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