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몰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이 9·19 공동선언 6주년 기념식에서 '통일 논의는 비현실적'이라며 남북이 '두 개의 국가'임을 인정하고 평화에 집중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헌법 3조 영토 조항 삭제나 개정, 국가보안법 폐지, 통일부 정리를 제안하며 파격적인 주장을 펼쳤습니다. 이는 북한이 남북관계를 '적대적 두 국가'로 규정한 상황과 맞물려 논란을 예상케 합니다. 문재인 전 대통령 역시 같은 행사에서 '평화와 통일 담론 재검토'를 강조했습니다.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의료 개혁 추진 과정에서 국민들의 우려를 반영해 '의대 증원 유예안'을 제시했습니다. 한 대표는 국민 여론을 통해 상황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당정 갈등' 프레임 보다는 국민 생명과 건강이 우선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다른 대안도 얼마든지 있다며 유연한 입장을 보였으며, 당 의원들에게 민심에 귀 기울이고 정부에 전달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신임 사무총장에 '친한계' 서범수 의원을 임명했습니다. 한 대표는 서 의원을 '변화에 유연하게 대처하면서도 어려운 일에 앞장서는 인물'이라고 소개했습니다. 서 의원은 '변화 없이는 갈 수 없다'며 당의 쇄신을 강조하며, 한 대표에게 사무처 안정과 새로운 변화를 이끌어낼 것을 약속했습니다. 서 의원은 이준석 전 대표의 비서실장을 지낸 경험이 있어, 당 내부의 화합을 이끌어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북한이 또 다시 남쪽을 향해 오물풍선을 살포했습니다. 이번 살포는 지난 20일 탈북민단체 자유북한운동연합이 북한으로 대북전단 30만장을 날린 데 대한 보복으로 풀이됩니다. 자유북한운동연합은 당시 1달러 지폐와 대북전단, 또 드라마 '겨울연가'와 가수 임영웅의 노래 등이 담긴 USB를 날려보냈습니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은 이에 대해 "분명 하지 말라고 한 일을 또 벌렸으니 하지 않아도 될 일거리가 생기는 것은 당연하다"며 오물풍선 살포를 시사한 바 있습니다. 이번 오물풍선은 지난달 28일부터 10일까지 4차례 살포된 것에 이어 다섯 번째로, 경기북부 지역에서 북서풍을 타고 남동쪽으로 향했습니다. 서울시는 어제 오후 10시쯤 서울 상공에 진입했다는 안전문자를 발송했습니다.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측근인 장동혁 의원이 한 전 위원장이 주말 또는 다음주 초 전당대회 출마 선언을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장 의원은 SBS 라디오에 출연해 출마 선언 장소, 시기, 메시지를 고민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한편 장 의원은 자신의 최고위원 선거 출마설에 대해 안정적인 지도부 구성을 위해 필요하다면 마다할 생각은 없다고 밝혀 가능성을 열어두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