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몰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심위) 류희림 위원장이 '민원 사주 의혹'과 관련해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전체회의에 불출석 의사를 밝혔습니다. 과방위는 13일 류 위원장을 상대로 민원 사주 의혹 등에 대한 현안 질의를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핵심 증인인 류 위원장의 불출석으로 이달 추가로 현안 질의를 실시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 의혹은 지난해 뉴스타파의 '김만배·신학림 허위 인터뷰' 보도와 관련해 류 위원장이 가족 등을 동원해 방심위에 민원을 제기하도록 했다는 의혹으로 불거졌습니다. 류 위원장은 내부 직원이 민원인의 개인 정보를 유출했다고 보고 수사를 의뢰했고, 서울경찰청은 방심위 사무실과 직원 3명의 주거지를 압수수색했습니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체코 국가안보보좌관 겸 총리 특사인 토마쉬 포야르와 만나 체코 원전 사업 협력을 논의했습니다. 안 장관은 한국수력원자력의 체코 신규원전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에 감사를 표하며, 원전 건설뿐만 아니라 인력양성, 기술개발 등 전 분야를 아우르는 협력을 강조했습니다. 또한, 양국은 무역·투자, 산업, 에너지 등 경제협력 전반을 강화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안 장관은 양국 정부 간 협력을 통해 산업 협력 기반을 구축하고, 기업 간 무역·투자 촉진을 위한 실질적 논의를 이어나가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새롭게 취임한 이진숙 방송통신위원회(방통위) 위원장이 첫 번째 과제로 공영방송 이사회 구성 완료를 꼽았습니다. 이날 오후 방통위 전체회의에서 KBS와 방송문화진흥회(MBC 대주주) 이사진 선임안을 의결할 예정입니다. 이진숙 위원장은 공영방송의 공정성 확보를 위해 이사회 구성을 조속히 마무리하고, 수신료 분리징수 제도를 지원하며, 수신료 사용 내역을 투명하게 공개하는 등 공영방송의 재정 투명성을 확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미디어 혁신을 위해 신구 미디어를 포괄하는 통합미디어 법제를 마련하고, OTT 해외 진출을 적극 지원하여 K-콘텐츠의 글로벌화를 추진하겠다는 계획입니다.

더불어민주당이 이진숙 방통위원장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발의할 예정이라고 밝히자, 국민의힘은 '막무가내식 탄핵 폭주'라며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방통위원장 임명을 '방송 장악 시도'라고 주장하는 것은 허구이며, 오히려 '2인 체제'를 이용해 탄핵을 강행하려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반면, 민주당은 이진숙 위원장의 임명 과정에서 불법 행위가 있었다며 '탄핵은 정당한 행위'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양측은 서로의 주장을 굽히지 않고 팽팽한 대립을 이어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