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절, 일본 정치인들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가 또 논란이 됐다. 특히 기하라 방위상의 참배는 3년 만에 이뤄진 것으로 한국의 강한 항의를 불렀다. 일본 사회는 과거보다 우경화됐다는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야스쿠니에 합사된 전범들을 분사하자는 논의는 흐릿해지고 있다. 하지만 가미카제 특공대원 우에하라 료지는 출격 전 “죽어도 야스쿠니에는 가지 않겠다”며 반전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메모를 통해 일본 전체주의의 폐해와 자유를 갈망했으며, 출격 직전 패전을 확신했다고 전해진다. 야스쿠니는 그를 ‘호국 영령’으로 칭송하지만, 그의 유족들은 “야스쿠니에 오빠는 없다”고 말하며 슬픔을 토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