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야심 차게 공개한 자체 AI 플랫폼 '애플 인텔리전스'가 시장의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는 평가를 받으며 애플 주가를 포함한 관련주가 일제히 약세를 보이고 있다. 아이폰 신제품에만 적용될 예정인 데다가, 기능 또한 예상 수준에 그치면서 투자 심리가 악화된 것으로 분석된다. 증권가에서는 애플의 AI 기술력에 대한 의구심과 함께 아이폰 판매 증가 효과가 제한적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농심 주가가 11일 장 초반 54만 90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농심홀딩스 역시 7만 6400원으로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K-푸드 인기로 인한 수출 확대와 국내 주력 브랜드 중심의 매출 성장, 신제품 효과에 따른 스낵 매출 성장 등 실적 개선 기대감이 주가 상승을 이끌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국내 음식료 업종이 폭염과 K푸드 인기에 힘입어 연일 강세를 보이고 있다. 빙과류 수요 급증 기대감에 롯데웰푸드, 빙그레 등이 큰 폭으로 상승했고, 환율 상승과 미국 수출 호조는 삼양식품, 오리온 등의 주가를 끌어올렸다. 증권가에서는 폭염 지속 시 음식료 기업들의 호실적을 전망하면서도, 미국 금리 정책 등 대외 변수에 주의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