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속에서도 프로야구 경기가 강행되면서 선수, 팬, 심판까지 온열 질환 위험에 노출되고 있다. 지난 주말 부산, 광주, 인천 등에서 온열 질환자가 속출했으며, 삼성 원태인 선수는 더위로 인해 헛구역질을 하기도 했다. 1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 키움의 경기에서는 연장 10회초에 문동균 구심이 탈수 증상으로 정종수 대기심으로 교체되는 일까지 발생했다. KBO는 9월에도 폭염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9월 일요일 경기를 2시로 앞당겨 편성하며 더위에 대한 대책 없이 경기 강행을 고집하고 있다. 팬들과 선수들의 안전을 위해 폭염 속 낮 경기 강행에 대한 재검토가 필요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