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당국이 10대 소녀들의 한국 드라마 시청을 이유로 수갑을 채우고 가족 신상까지 공개하며 처벌하는 교육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에는 10대 여학생들이 한국 드라마 시청 혐의로 수갑을 채워지는 모습과 함께 가족들의 신상과 함께 엄중한 비판이 담겨있다. 특히, 한 여학생의 어머니는 교사임에도 불구하고 딸을 제대로 교육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비난을 받았다. 또한, 북한 군인들 사이에서도 한국 영화와 드라마 시청이 보편화됐다는 사실이 드러났으며, 이를 막기 위해 북한 당국은 한국 문화 확산을 생사의 문제로 규정하고 강력히 단속하고 있다. 탈북자들은 이러한 상황이 코로나19로 인한 경제난과 주민 통제 강화로 인해 더욱 심각해졌다고 분석했다. 이러한 가운데, 2014년 탈북한 이현승 글로벌평화재단 연구원은 북한에서 한국 드라마를 본 중학생 30여명이 공개 처형됐다고 주장하며, 김정은 정권이 세계에 대한 정보 차단을 위해 끔찍한 방식으로 학생들을 처형한다고 믿는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