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몰

올해 8월까지 이산가족 교류가 단 한 건도 없었으며, 이대로라면 1985년 이후 처음으로 이산가족 교류가 완전히 끊긴 해가 될 전망입니다. 2018년 이산가족 상봉 이후 남북 관계 악화로 교류가 중단된 가운데, 이산가족 1세대는 초고령화되고 있으며, 생사 확인은 고사하고 고향 땅을 밟아보는 소원조차 이루지 못하고 있습니다. 통일부는 이산가족 교류 지원 예산을 줄이는 등 문제 해결에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일천만이산가족위원회 장만순 위원장은 정치 개입 없이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우원식 국회의장이 이산가족의 날을 맞아 이산가족 상봉 문제 해결을 위한 정치권의 책임을 강조했습니다. 현재 상봉 신청자 중 85%가 70대 이상으로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현실을 언급하며, 상봉을 위한 상시 체제 구축과 서신 교환 및 통신 왕래 재개를 촉구했습니다. 우 의장은 이산가족 문제 해결을 위해 국회가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의지를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