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4일 치러지는 광주 민주당 시당위원장 선거에 이재명 전 대표와 밀접한 두 인물, 양부남 의원과 강위원 대표가 맞붙어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양 의원은 이재명 전 대표의 변호인 출신으로 '호위무사'로 불리며, 강 대표는 친이재명계 최대 계파인 더민주전국혁신회의 대표입니다. 이번 선거는 2026년 지방선거 공천권을 쥐는 데 중요한 의미를 갖고 있으며, 양측의 갈등은 최근 광주 지역 현역 의원들의 합의 추대 논란으로 격화되고 있습니다. 특히 강 대표는 합의 추대를 비판하며 '당원 연합 정치 혁명'을 주장하며, '표리부동한 인간의 최후' 등 날선 표현을 사용하며 양 의원을 공격했습니다. 양 의원은 이에 '교언영색, 말장난'이라고 반박했습니다. 두 사람의 과거 행적도 주목받고 있는데, 강 대표는 한총련 의장 출신으로 '이석 치사 사건'에 연루된 의혹을 받았던 반면, 당시 검사였던 양 의원은 '이종권 치사 사건'을 맡아 한총련 관계자들을 구속했었습니다. 두 후보의 당원 지지세는 팽팽한 상황이며, 친명계의 분화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어 광주 시당위원장 선거 결과에 귀추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