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동안 소방 구급대원으로 활동하며 수많은 생명을 구했던 김소영(45) 씨가 뇌사 상태에 빠진 후 장기 기증으로 5명에게 새 생명을 선물하고 세상을 떠났다. 김씨는 평소 장기 기증을 희망해왔으며, 가족들은 그의 뜻을 기려 심장, 폐장, 간장, 신장(좌우)을 기증했다. 김씨는 응급 구급대원으로서 자부심이 컸고, 심리상담학과 박사를 수료하며 동료들을 돕고자 하는 따뜻한 마음을 가진 인물이었다. '하트 세이버' 5개를 받을 만큼 뛰어난 구급대원이었던 김씨는 각종 재난 현장에서 헌신적으로 활동하며 전라남도의사회에서 표창장을 받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