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몰

정부가 과학기술 인재 육성을 위해 여성 이공계 진출 확대, 영재고 신설, 4대 과기원 입학 정원 확대, 박사후 연구원(포닥) 처우 개선 등을 담은 대책을 발표했습니다. 초등학교부터 STEM 교육을 강화하고, 공공연구기관 여성 보직자 목표제를 도입해 여성 리더 비율을 20%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과학고 조기 졸업 후 대학 진학도 가능해지고, 4대 과기원 정원 확대도 검토 중입니다. 이덕환 서강대 명예교수는 R&D 예산 삭감과정에서 과학자의 명예 회복이 우선이며, 포닥 일자리가 아닌 정규직 일자리를 늘려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과학기술 인재 부족 현실에 정부가 '팔 걷어붙였다'. 여성 연구자 비율 높이고, 석사 과학기술전문사관 모집 확대, 포닥 규모 10배 증가 등 파격적인 지원책을 내놨다. 해외 우수 인재 유치도 적극 추진한다. 하지만 '의대 쏠림' 현상 심화와 학령인구 감소는 여전히 과제로 남았다. 김빛내리 교수는 연구현장의 어려움을 언급하며 내년 예산 복원과 연계한 실질적인 정책을 촉구했고, 김무환 전 포항공대 총장은 국내 대학의 경쟁력 강화 필요성을 강조했다.

내년 연구개발(R&D) 예산이 24조 8000억원으로 확정되며 올해보다 13.2% 증가했습니다. 특히 인공지능(AI), 반도체, 첨단바이오 분야 투자가 대폭 확대되었고, 우주 분야 예산은 1조원을 돌파했습니다. 하지만 과학계에서는 지난해 삭감된 예산을 원상회복한 수준에 불과하다며, 현장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한 노력이 부족하다는 비판이 제기되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나눠먹기'와 '카르텔'로 규정하며 대폭 삭감했던 연구개발, R&D 예산이 내년에는 크게 늘어 잡혔습니다. 과학계의 반발과 대전·충남 지역 총선 표심에도 영향을 미쳤던 R&D 예산 삭감은 사실상 복원된 셈입니다. 정부는 규모는 비슷하지만, AI반도체, 바이오, 양자 기술 등에 집중 투자하는 등 돈을 쓰는 방식이 달라졌다고 강조합니다. 과학계는 예산 복원을 환영하면서도 실효성을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