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몰

2024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통합예선 3일차 경기 결과가 발표되었습니다. 여자조에서는 김은지 9단이 일본의 우에노 리사 3단을 꺾고 8강에 진출했습니다. 김은지 9단은 중반에는 불리했지만 후반 집중력을 발휘하며 승리를 거머쥐었습니다. 한중전은 7승 18패로 중국이 앞서고 있으며, 한일전은 10승 7패로 한국이 앞서고 있습니다. 29일에는 8강전이 열리며, 일반조, 시니어조, 여자조, 월드조의 8강 진출자를 가립니다.

역대 최다 397명이 참가한 2024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통합예선이 27일 2일 차 대국을 벌였다. 커제 9단이 10년 만에 삼성화재배 통합예선에 등장, 윤준상 9단을 꺾고 8강에 진출했다. 한국 기사들은 중국과의 대결에서 3승 25패, 일본과의 대결에서 8승 6패를 기록했다. 28일에는 일반조 8~13조의 16강전, 시니어조 16강전, 여자조 16강전이 펼쳐진다. 본선 개막식은 11월 11일 고양시 삼성화재 글로벌캠퍼스에서 열린다.

한국 바둑계의 여제 최정 9단이 황룡사배에서 1승 6패로 최하위에 머무르며 충격을 안겼다. 10년 가까이 세계 여자 바둑을 장악해 온 최정의 부진은 일시적인 컨디션 저하인지, 새로운 판도의 신호탄인지 의문이 제기된다. 전문가들은 최정의 시대가 끝났다고 단정짓기는 이르지만, 중국 저우훙위, 일본 우에노 아사미 등 신예들의 급성장과 실력 향상은 새로운 바둑 판을 예고한다. 특히 김은지, 스미레 등의 기세가 매섭고, 중국 우이밍, 탕자원, 일본 우에노 리사 등 신예들의 활약도 기대된다. 한국 바둑계는 최정의 부진과 신예들의 약진으로 춘추전국시대를 맞이할 준비를 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