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계의 '괴물' 신진서 9단이 제10회 국수산맥 세계프로최강전 결승에서 라이쥔푸 8단에게 반집으로 패하며 우승을 놓쳤다. 신진서는 8회 대회 우승을 포함해 4연속 결승 진출이라는 기염을 토했지만, 라이쥔푸의 끈질긴 압박에 무릎을 꿇었다. 특히 초반 무리수로 인해 인공지능 승률이 10% 아래로 떨어지는 위기를 맞았으며, 종반에는 잦은 끝내기 실수로 역전을 허용했다. 라이쥔푸는 지난해 대만 명인전 우승 등 4차례 우승 경력을 자랑하는 기사다. 이번 대회는 한국, 중국, 일본, 대만의 최정상급 기사들이 참가한 가운데 열렸으며, 라이쥔푸의 우승은 대만 기사의 국제대회 우승으로는 14년 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