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메이저리그를 강타했던 '도루 열풍'이 올해는 사그라들었다. '피치클락' 등 새 규정 도입으로 도루 시도가 급증했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도루 성공률이 낮아지고 도루 숫자도 크게 줄었다. 특히 지난해 70개 이상 도루를 기록했던 아쿠나 주니어는 부상으로 16도루에 그쳤고, 54도루를 기록했던 캐롤 역시 올해 부진하며 도루 숫자가 절반 이하로 줄었다. 전문가들은 선수들의 부상, 체력적인 부담, 투수들의 견제 전략 변화 등을 도루 감소의 원인으로 분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