딥페이크 기술이 발전하면서 정치권이 몸살을 앓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 이재명 대표, 한동훈 장관 등 정치인들을 겨냥한 딥페이크 영상이 속속 등장하며 선거에 악용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최근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대표를 비방하는 딥페이크 영상이 틱톡에 유포돼 경찰이 삭제 요청을 하는 사태까지 벌어졌다. 지난해 지방선거 때는 딥페이크 영상을 활용한 선거 운동을 금지하는 공직선거법 개정안이 시행됐지만, 실시간으로 번지는 가짜 영상을 잡아내기엔 역부족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해외 정치권도 딥페이크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일론 머스크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딥페이크 영상을 SNS에 공유하며 논란을 일으켰고, 미국 대선 과정에서도 바이든 대통령의 가짜 음성 전화와 트럼프 전 대통령의 딥페이크 사진이 등장해 사회적 문제로 떠올랐다.